[Jellyple] "10대는 이런 얘기 하면 안돼?"

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할 공간이 필요하다! 이제껏 숨겨왔던 10대의 성에 대해 속 시원하게 이야기하는 인터뷰, 이 인터뷰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.

김용식 · 1105일전

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?

image "뭐야뭐야? 재밌는 거야? 왜 몰래 봐?"

“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면…”
우리는 이런 성교육을 들으며 자라왔습니다. 그래서 대체, 정자와 난자는 어떻게 만나죠? 우리는 그걸 어디서 배우나요?
여자와 남자는 많이 다릅니다. 몸도 마음도 다르죠. 그런데 우리는 이 다름을 이야기할 시간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. 특히 성적인 면에서의 다름은 더더욱 그렇죠. 생리, 발기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우리는 왜 얘기할 수 없을까요? 얘기하면 좀 더 서로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? 이 기획을 준비하면서 남녀가, 특히 청소년이 서로의 다름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하기를 기대합니다.

10대의 건전한 연애는 뭘까?

image

교과서에선 “청소년기의 연애는 건전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"라고 말합니다. 그런데 공부해야 하는 청소년의 건전한 연애는 대체 뭘까요? 손 잡는 것, 포옹, 아니면 뽀뽀까지? 10대의 이야기는 카톡방에서, 교실 뒤편에서, 노래방에서 또래들끼리 은밀하게 이뤄집니다. 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말해야 하는 걸까요? 아니,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 걸까요?

‘더럽다’라는 말은 어디서 오는 걸까?

image "그런 말을 왜 나한테 하는 거야?"

“더럽다" 저는 이 말을 대학에 와서 처음 성적인 의미로 사용해봤습니다. 동아리 내에서 ‘선후배끼리 성관계를 가졌다’ 는 얘기를 듣고 나서였던 것 같습니다. 지금 생각해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20살의 저에게는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. 20살이 되고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성에 대한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 마세요. ‘성관계는 안돼' 라는 교육을 받던 우리가 겨우 한 살 더 먹어 20살이 되고 대학에 들어가는 거니까요.
저는 그때 왜 그 여자 선배에게 “더럽다"는 프레임을 씌운 걸까요? 과연 여자가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서 우리는 그 사람을 더럽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? 걸레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? 이 생각은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요? 이 기획은 여러분과 저희가 함께 그 이유를 찾아가는 출발점이었으면 좋겠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