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Jellyple] 탈탈 털어 얘기하려고 했지만...

성적 판타지, 여성의 성욕부터 촬영장 분위기까지, 영상에는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

김용식 · 1077일전

‘성'이라는 게 사실 말하기 쉬운 주제는 아닙니다.

처음 사전 인터뷰를 가서 인터뷰이들을 만난 날, 생각보다 입이 안 떨어졌습니다. 남녀가 모여 앉아 생리 얘기, 발기 얘기, 심지어 야동 얘기까지 하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. 아무리 ‘나는 개방적이다!’라고 외치는 사람이라도 그런 얘기를 쉽게 꺼낼 수는 없었습니다. 나 혼자만 보던 내밀한 부분을 모두에게 보여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? 브래지어 안하고 외출했을 때의 느낌이라고나 할까요? 그래도 말하고 나니 좋은 부분도 있더라고요. 남녀가 서로 조심해야 할 부분도 알게 되고, 서로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으니까요. 그리고 묘한 해방감이 찾아왔습니다. 무엇보다도 이런 이야기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남녀가, 그것도 청소년이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금기를 깬 것이었으니 말이죠.

탈탈 털어서 얘기해 보려고 했지만….

아쉽게도 다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습니다. 누군가의 성적 욕구, 판타지까지 다 영상에 담을 순 없잖아요. 여성의 성욕, 자위 등 민감한 부분은 취재를 했음에도 영상으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.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. 사실 팬픽도 더 야시꾸리한 부분도 있고, 더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는데 다 읽어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답니다. 소녀들의 감성이 다 담기지 않은 것 같아서요. 이렇게 말하지 못한 부분들은 이제부터 여러분이 조금씩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? 공감이든, 비판이든 그냥 ‘ㅋㅋㅋㅋ'든 모두 환영합니다:)